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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축구, 배구 등 우리의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 한일전의 경우에는 다소 남다른 의미를 갖고 특별히 관심을 많이 갖게 되죠. 그에 따라 각 선수들은 한일전의 경우에는 더욱 부담을 갖은채로 경기에 임하게 되고 더욱 투지넘치는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가 꽤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 종목 중 야구 종목의 한일전 이야기를 다뤄볼까 합니다.
야구 한일전 이야기
한일전은 우리가 특별히 더 관심을 갖는 만큼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야구도 특히 그러한데요. 일본에서는 한일전의 TV중계 광고 단가가 다른 국가와의 경기일때보다 더 높은 편이고 경기장을 찾는 관중은 항상 만석이 되는 등 우리와 마찬가지로 라이벌전으로 의식하고 관심을 갖는다고 합니다.
한일전의 경기적인 면을 보더라도 명승부를 보이는 극적인 경기 내용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야구의 객관적인 실력으로 보나 야구에 대한 관심도로 보나 일본이 한국에게 우세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생각보다 한국이 승리하는 경우가 예상보다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본에서는 항상 실력이 우세하여 승리를 예상해야하는데 한국만 만나면 대등한 수준의 경기가 나오면서 이겨도 이긴것같지 않은 그런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은 그냥 한국을 야구 라이벌로 생각하기로 하고 경기에 임하는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은 한국에 져서 4위로 대회가 끝나자 엄충히 분석한는 방송도 나올정도로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일전 만큼은 꼭 이겨야한다! 라는 마음이 우리 뿐만아니라 일본도 똑같은 것 같습니다.
한일전 역사 및 역대 전적 정리
야구 최초의 한일전은 언제였을까요. 최초의 한일전은 지금으로 부터 약 120년 전인 1905년 한국 최초의 야구팀인 황성 YMCA 야구단의 일본 원정경기였는데 압도적인 패배를 당하는 수준차를 경험하는 경기가 되었었습니다. 당시 한국 최초의 야구팀인 YMCA 야구단은 이 경기 1년전인 1904년에 창단되었고, 이에 반면 일본은 그 한참 전인 1878년 일본 최초의 야구단인 '니이바시 아스레틱 클럽' 이 창단되어 일본의 야구는 어느정도 기반이 갖춰져 있었던 터라 사실 이기기 힘든 경기였습니다. 그 후 1950년대까지 일본과의 경기를 이어갔지만 매 경기 우리 선수들은 온힘을 다해 경기에 임했지만 한번도 이기지 못하며 7전 7패를 기록하게 됩니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처음 승리를 거둔것은 1963년 이루어졌습니다. 1963년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개막한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과 맞붙게 되었는데 이 경기에서 한국은 5:3으로 일본을 이기게 되었죠. 그리고 같은 대회의 두번째 대결인 결승전에서도 한국이 일본을 이겨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야구 국제대회 첫 우승을 달성합니다. 당시에는 광복 이후로 일본에 대한 반일 감정이 컸던 터라 대회가 끝나고 승리 기념 카퍼레이드를 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이렇게 해서 한국과 일본의 치열한 야구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고 매 한일전 경기마다 양 국가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경기가 시작되게 됩니다.
한일전의 역대 전적을 정리해보면 양 국가 국가대표의 국제대회 기준으로 살펴보면 한국은 7승 13패, 일본은 13승 7패로 일본이 다소 우세합니다. 다만, 1998년 이후 국제대회 전적만 봤을때는 19승 19패로 한국과 일본이 같습니다. 그만큼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의 경기력 차이가 많이 나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야구 한일전 재미있었던 경기
야구 한일전의 경우에는 어느 경기를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경기가 중요했고 중요했고 잼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당시 상황을 고려하였을때 가장 극적이고 국민들에게 가장 힘이 되었던 경기 한개를 제가 선정해보았습니다. 바로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펼쳐진 결승전의 한일전이었는데요. 사실 이 때는 저의 어린시절로 보지도 못했고 기억도 하지 못하지만 이번 글을 쓰면서 각 한일전 등의 내용을 알아보면서 당시의 경기로 인해 뜨거운 열광이 안봐도 느낄 수 있었고, 가장 의미있고 극적인 한일전의 승리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 이 경기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결승 한국vs일본(8회말의 기적!)
'8회의 기적'이라고 불리우는 이 경기는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의 한일전 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일본 역사 교과서 문제가 터진 후라 특히 반일감정이 엄청 날때라 더 관심을 갖는 경기였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일본팀을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것이죠. 당시 한국 선수들에게는 무슨일이 있어도 이겨야한다는 부담감이 큰 경기였습니다. 역시 야구 강국 일본은 경기 초반 먼저 득점하며 경기를 주도하는 반면 우리팀의 타선은 침묵하며 7회를 마치게 됩니다. 그러던 중 8회말에 기회가 찾아오게 됩니다. 심재원 선수가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고, 대타로 나선 김정수 선수가 2루타를 치며 심재원 선수가 홈을 밟는데 성공, 그후 조성옥 선수가 번트를 성공하며 김정수 선수는 3루에 안착,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대회 내내 부진했던 김재박 선수, 피치아웃을 시도하는 일본 투수의 공을 펄쩍 점프를 하며 번트를 대서 3루 주자가 홈에들어오고 김재박 선수도 전력질주하여 살아납니다. 이후 이 번트는 '개구리 번트'로 유명해집니다. 그렇게 동점이 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대화 선수, 역전 쓰리런 홈런을 때려 냅니다. 이 홈런으로 5:3으로 대한민국 야구팀은 일본팀을 꺽고 야구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팀 우승의 업적을 대한민국 야구팀이 달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경기는 20세기 한국 스포츠 100년사에 있어 TOP 10에 들어가는 경기로 평가될 정도로 역대급 경기였습니다.
여기까지 야구 한일전에 대해 좀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우리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분위기는 지난 202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에서 너무나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우리 국민들을 실망시키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다시 심기일전하여 멋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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